영화 모가디슈 줄거리 (결말,실화,손익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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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줄거리 (결말,실화,손익분기점)

by NAM BLOG 2021. 9. 10.

영화 모가디슈 줄거리 (결말,실화,손익분기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모가디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영화 모가디슈의 영화 정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장르
드라마, 액션
감독
류승완
각본
류승완, 이기철
제작
강혜정, 김용화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外
촬영
최영환
조명
이재혁
편집
이강희
미술
김보묵
음악
방준석
의상
채경화
촬영 기간
2019년 11월 ~ 2020년 2월
제작사
덱스터 스튜디오, 외유내강, 필름케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대한민국  2021년 7월 28일
미국  2021년 8월 6일
화면비
2.39:1
상영 포맷
2D · IMAX [DMR] · 4DX · 4DX SCREEN · ScreenX · Dolby Atmos
상영 시간
121분
제작비
240억 원
손익분기점
300만명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301,658명 (2021년 9월 9일 기준)

영화 모가디슈는 2021년 7월 28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류승완의 11번째 연출작이기도 합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고립된 뒤 함께 목숨을 걸고 모가디슈를 탈출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외교공관 철수를 주제로 촬영한 한국 최초의 영화입니다.

영화 모가디슈 줄거리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 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영화 모가디슈 결말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태준기의 장례를 치른 이후, 이탈리아 측과 정부군 - 반군의 3자 협상으로 수송기가 뜰 때까지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한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 덕에 무사히 남북한 일행들은 수송기를 타고 1991년 1월 초 케냐 몸바사 공항에 도착한다. 착륙할 무렵에야 강 참사관에게 북한 공관원은 감사하다는 말을 못했다며 감사하다고 했고, 덕분에 아이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강 참사관이 아이랑 함께 나오지 않았냐고 의아해하며 반문하자 북한 공관원은 우리들은 해외로 나갈 때 무조건 가족 한 명은 국내에 남겨 두어야 한다고 답변하며 두고 온 아이는 못 본 지 1년이 넘었다고 답변해 강 참사관을 씁쓸하게 만든다.


이윽고 기장이 도착했다는 방송을 하자 탑승자들은 환호하며 기뻐한다. 그러나 남한 안기부와 북한 보위부 사람들이 하기 장소에 양쪽으로 진을 친 상황에서 한 대사와 림 대사의 일행이 함께 내렸다간 서로 무슨 꼴을 보게 될지 뻔했다. 이 때문에 남한 측이 먼저 내리고, 외국인들이 충분히 내린 다음 북한 측이 수송기에서 내리면서 서로 생존을 위해 협력한 사실을 감추기로 한다. 비행기 안에서 짤막하게 서로에게 작별 인사를 나누고, 이후 공항을 떠날 때까지 두 일행은 쭉 서로를 신경 쓰지만 결국 씁쓸한 표정만 지을 뿐 눈길조차 못 나누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모가디슈 흥행정보 및 손익분기점


손익분기점은 원래 600만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상영관 측에서 영화 제작비의 50%가 회수될 때까지 극장 매출을 배분하지 않고 100% 배급사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하며 손익분기점이 많이 내려든 상태입니다.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으로 추산됩니다.

개봉 7일차인 8월 3일 화요일 오후 5시경, 100만 관객 돌파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기록은 <도굴> 이후 10개월만에 나온 한국 영화 100만 돌파작입니다.

개봉 17일차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1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의 200만 돌파 기록입니다.

개봉 18일차인 8월 14일 216만을 넘어서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의 흥행 기록을 꺾었습니다.

개봉 19일차인 8월 15일 광복절에 231만명을 넘어서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제치고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습니다.

개봉 22일차에 접어들며 관객수 250만명을 돌파하여 2021년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나리, 자산어보, 서복, 미션 파서블, 발신제한 등 2021년에 개봉된 많은 한국 영화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하여 아쉬움을 보였으나 모가디슈가 놀라운 흥행 성적을 보이며 2021년 한국영화의 부흥을 알렸습니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라는 악재 속에서 이루어낸 흥행 기록이라 더욱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개봉 27일차인 8월 23일 기준, <싱크홀>과 <인질>이 개봉하면서 3위로 밀려나긴 했어도 누적 278만 관객을 기록하며 관객 수가 그렇게 크게 줄지 않아 300만 관객을 모처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개봉 32일차인 8월 28일 <블랙 위도우>를 역전하고 2021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동시에 당일 관객수 65,231명, 누적 관객수 299만 3천 관객을 기록하면서 300만 돌파가 확실해졌습니다.

개봉 33일차인 8월 29일 300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동시에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의 첫 번째 300만 돌파 영화이며 작년 성수기 대표 흥행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대략 1년 만에 300만을 돌파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 모가디슈의 실제사건 (실화)와 영화의 차이점


강신성 전 대사는 1991년까지 소말리아에서 대사로 근무하다가 남북한 대사 일행을 이끌고 모가디슈를 탈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편 소설 <탈출>을 집필했다. 해당 책의 1부는 저자가 소말리아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겪었던 일을 다루고, 2부인 <모가디슈 탈출기>는 영화에서 묘사한 소말리아 내전 발발과 남북한 공관원들의 모가디슈 탈출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들을 가명 처리하고 실제로 일어난 일을 시간 순으로 기록한 르포르타주 혹은 수필이라 할 수 있으므로, 아래 기술할 내용은 책에서 나온 내용이 실화라는 전제 하에 영화와의 차이점을 기술합니다. 강신성의 신문 인터뷰 내용이라고 알려진 이야기들은 대부분 이 소설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주요 인물의 실명을 그대로 쓰지 않고 조금씩 바꾸었습니다. 당시 한국 대사의 실제 이름은 강신성이고 당시 북한 대사의 실제 이름은 김용수입니다. 그 외 사람들의 이름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대사관에서 일하던 현지 소년이 반군으로 낙인 찍혀 경찰에 살해당했다는 부분은 영화 속 설정입니다. 실제로 대사관에서 일하던 소말리 고용인은 여럿이었는데, 내전 시작 이후 여성 가정부와 남성 고용인 두어명을 제외하면 출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클랙션 울려가며 경찰 간부와 싸운 것은 영화 속 설정. 대한민국 대사관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공항 수비 대장 겸 전 경찰국장에게 뇌물을 쥐어주고 경비 병력을 불러왔습니다.

모가디슈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한국인은 7명(대사 + 사무원 부부 + 참사관 + 교민 3명)이었지만 영화에선 6명(대사 부부 + 서기관 부부 + 사무원 + 참사관)이 되었습니다. 대사관으로 피신한 대한민국 교민(이규우 씨 가족)의 존재가 생략되었고, 실제론 내전 발발 직전 서울로 돌아간 대사 부인이 영화에선 남편과 함께 내전 시작 시점까지 현지에 체류한 것으로 나옵니다.


실제로는 루마니아 대사관 사람들도 한국 대사관에 머물다가 탈출했습니다. 루마니아 대사 대리 안드레아 게오르지도 남북한 사람들의 모가디슈 탈출에 동행했으나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소설에서도 이 사람은 나오지 않으나, 실제로는 모가디슈 공항에서부터 북한 대사관 사람들과 행동을 함께 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루마니아에서도 제때 구조기 못 보내줬다는 소리.

강대진 참사관과 일대일 대응하는 실존 인물은 없습니다. 일단 모가디슈에 고립되었다 탈출한 참사관은 이창우 씨(소설 속 가명: 계 참사관)뿐이지만, 그는 한국에서 온 안기부 요원이 아니라 본래부터 소말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한 직원이기에 강대진보다는 공수철 서기관에 가깝습니다.

강대진과 부분적으로 유사한 속성을 지닌 인물은 소설에 두 명 등장합니다. '김 사무원'은 한국에서 파견된 행정 직원이며 시위 발발 후 시내 관공서가 문을 닫았다는 걸 처음 알아차리는 인물이고, 소말리아 현지 교민 '이규수'(실명: 이규우)는 북한 대사관 일행을 돕겠다는 대사의 결정에 결사 반대를 하며 여러모로 튀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강대진은 위의 두 명을 섞어서 창작한 캐릭터로 보입니다.

태준기는 보위부에서 파견한 김대전(가명) 참사관 겸 대사 대리와 한상일(실명: 한상렬) 3등 서기관을 합친 캐릭터. 김대전은 보위부 출신이었고 평소엔 대한민국 대사관만 보면 으르렁거렸지만, 케냐에서 헤어지기 직전엔 강신성에게 열정적으로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한상일은 심장에 총을 맞은 상태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차를 몰고 와 숨을 거뒀습니다.

남북한 공관원들은 실제로는 12일 동안 관저에서 지냈지만 영화에서는 2박 3일로 축소됐습니다.
대사관을 탈출할 때 사용한 차와 사람수가 다릅니다. 실제로는 차 6대, 인원 22명이었지만 영화에서는 4대, 21명으로 줄었습니다.



김용수가 강신성을 처음 만나자마자 한 말은 엉뚱하게도 "이 난리통에 여유 만만하십니다? 넥타이까지 매시고." 였다고. 이때 관저로 갈 수 없어서 공항에서 머물러야 하는 북한 대사관 일행을 딱하게 여긴 강신성은 김용수에게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머물 것을 제안했습니다. 즉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민 건 한국 측입니다. 영화에서는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직접 이동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각색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소말리아 공항 관제탑을 이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거절되었고 나중에 이탈리아 대사관의 전화를 통해 케냐 대사관과 통화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제탑을 통해 케냐 나이로비와 교신하는데 성공했고, 한국 정부가 보낸 구조기가 도착할 거라는 답변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이탈리아 구조기가 도착할 거라는 소리를 잘못 전달한 것이었기에 한국 구조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선 남북한 식구들끼리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밤을 새우고, 식사 시간에도 먼저 숟가락을 못 들 만큼 경계심을 품은 것으로 나옵니다. 실제로는 북한 사람들이 말수가 적긴 했어도 심하게 대한민국 일행을 경계하진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특별히 어른 눈치를 보는 일 없이 잘 놀았으며 북한 여성들은 자기들이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가져와 김치를 담가주었습니다. 참사관 간에 한번 대판 몸싸움이 벌어지는 영화와 달리 실제로는 내내 갈등 없이 시종일관 화목했습니다. 김용수는 남자들은 몰라도 여자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는 건 견딜 수가 없어서 대한민국 관저로 오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는데, 이 때 강신성은 그 역시 이데올로기를 떠나 평범한 한 인간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영화 모가디슈 여담


제작팀은 군사 전문가를 고용하여 자문을 받았다. 자문을 맡은 전문기자 태상호는 여러 분쟁 지역에서 취재한 경험과 1992년 당시 소말리아에 있었던 이탈리아 특수부대 소속 지인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했다고 한다.# 태상호 본인이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화에 대해 다루기도 했습니다.

내전의 정치적 배경 및 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각국에서 펼쳐진 남북한의 외교 각축전 역사에 대한 자문은 실제 사건의 주무부처였던 대한민국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에서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강신성 대사를 비롯해 모가디슈를 탈출한 실존 인물들은 마케팅에서 잘 언급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강신성은 영화 개봉 시점까지 멀쩡히 살아있고(2021년 기준으로 84세), 탈출에 동참한 공관원들 중엔 지금도 현역인 외교관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영화의 원안이라 할 수 있는 <모가디슈 탈출기>가 실린 책도 절판이 안 된 상태입니다. 현실 자료에 대한 접근이 어렵지 않음에도 김윤석은 영화 각본이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걸 모르고 촬영에 임했고, 책을 읽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나머지 배우들 중에도 실존 인물에 대해 연구했다는 사람은 없으며, 그저 류승완의 각본 해석을 충실히 따랐다고 합니다. 영화 스토리와 캐릭터는 <모가디슈 탈출기>의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러한 원작자/실존 인물에 대한 무관심은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 일단 류승완은 인터뷰에서 "(영화 실제 모델인) 강신성 대사님을 비롯해 여러 외교관과 종군 기자를 만나서 1980~1990년대 아프리카 파견 당시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안이 극도로 나쁜 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교공관 직원들은 가족을 잘 대동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배우자를 데려가는 정도이고, 자녀는 현지에서 태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교육 문제를 생각해서 고국에 남겨둔다. 한 대사 부부의 고3 딸과 공 서기관 부부의 자녀가 한국에서 머문다는 설정에는 이런 현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화 속 북한 대사관 직원들은 어린 아이들을 많이 끼고 있는 상황인데 현실에서도 김용수 대사 부부는 5세에 불과한 친손자를 공관에서 키웠고, 나머지 공관원 부부들은 각각 7, 4, 3세의 아이들을 데리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을 남녀노소 외국에서 알아서 벌어먹고 살게 만드는 북한의 실상과 치안이 위험한 나라에서 아이를 살게 하는 한이 있어도 본국으로 가족을 보내기는 싫은 북한 주민들의 본심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IMAX, 4DX, ScreenX, 4DX with Screen, 슈퍼4D 등 여러 가지 포맷으로 개봉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개봉을 확정지었습니다. 다양성 영화로 개봉하며, 미국 개봉일은 8월 6일.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영화를 먼저 접한 외신 기자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인 편입니다.

1990년대의 서울 방언과 경기 방언이 매우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신성 대사의 부인이 쓰는 서울 방언은 지금은 거의 사라진 개성~서울 연간에서 쓰는 중부 방언입니다. 한신성 역의 김윤석은 본인의 고향말인 부산의 동남 방언 억양이 섞인 표준어를 구사하는데, 당시 정/관계에 흔히 있던 경상도 출신 서울 거주 관료들의 어감을 나타냈습니다. 한 대사의 실제 모델인 강신성 대사는 김윤석보다 말이 빠르고 동남 방언 억양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영화 속 탈출이 벌어진 시기는 1991년이다. 이로부터 5년 후 북한은 고난의 행군에 돌입하며 바닥 없는 추락을 이어가게 됩니다. 즉, 북한 대사관 일행은 귀국 후 다른 외국 공관으로 재배치되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대기근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족이 인질로 잡혔기에 귀국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북한 직원의 대사나,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음을 알면서도) 수송기에서 림용수에게 넌지시 전향을 제의하는(실제로는 이런 적 없다고 한다) 한신성의 노력이 관객에게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

1991년 1월에 작성된 신문기사들을 종합해보면 적어도 1월 중순까지는 외교관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소문만 한국으로 전해졌고, 정부에서 대사 일행의 생존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이 카이로 총영사관에 소식을 전한 이후로 겨우 대한민국 정부도 대사 일행의 소재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모든 북한말 대사에 자막이 따로 나온다. 류승완의 이전작 베를린에서 북한말을 도저히 못 알아듣겠다는 관객들의 항의가 여러 번 쏟아졌는데 이를 보고 류승완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북한의 단어, 어투, 억양 등이 점점 낯설어지는 탓에 이도저도 아닌 북한사투리를 쓰게 하기보다 자막으로 친절하게 설명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북한말에도 자막을 따로 달았다고 합니다.

작중 카 체이싱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안전상 위험할 수 있는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CG가 아닌 실제 촬영입니다. 그런데 정만식과 구교환은 운전면허가 없어 이번 촬영을 위해 면허를 땄다고 합니다. 구교환이 운전한 차량은 하필 수동 변속 차량이라 촬영 중 시간이 날때마다 운전 연습을 했다고. 그 때문에 구교환이 모는 차량 뒷좌석에 타야 했던 허준호는 촬영 내내 "내가 운전하면 안 돼?"하고 애절하게 물었으며(...) 카 체이싱 씬 찍을 때 혼자 허리를 삐었습니다.

한창 극장에서 상영중인 2021년 8월 중순,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 사태로 인하여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1991년 모가디슈와 비슷한 반군의 승리와 외국인의 탈출 행렬이 이어져 다른 의미로 조명받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목을 모으며 후반 흥행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프간 사태와 영화 상영이 겹친 것은 순전히 우연인데, 원래 더 일찍 개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상영이 연기되었으며 넷플릭스 상영 등을 고려했지만 극장 상영하기 위해 또 상영이 연기된 것이라서입니다. 카불에서도 모가디슈 속 상황과 비슷하게 실제로 탈출 과정에서 육로 이동이 불가능했으며, 교통, 항공편마저 없어서 현지 공관과 교민들이 미국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21년 8월 17일 모든 한국인이 귀국 완료. 기사 여기에 그치지 않고, 400명 가까이 되는 아프간 현지인 협력자와 가족들까지 무사히 구출하는 통칭 미라클 작전이 이어서 실행되었고, 무사히 성공하면서 모가디슈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사들도 여럿 나왔다. 2021년 '미라클 작전'과 1991년 모가디슈의 탈출 우리가 지킨 것 : 91년 '모가디슈'와 2021년 미라클 작전 처절한 아프간 탈출, ‘모가디슈’가 떠올습니랐다.

마지막 장면에서 북한측 인사들이 탑승한 버스는 좌회전, 남한측 인사들이 탑승한 버스는 우회전을 하며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각 체제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장치인 듯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모가디슈 줄거리,결말 그리고 실화,손익분기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도 좀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